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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

by Today's Hot Issues 2020. 11. 9.

 

10월이 끝나갈 무렵

서울 올림픽 공원으로 데이트를 다녀왔어용

 

흐흐흐흐 누구랑요?

하나뿐인

엄마랑이요 - (행복해정말)

 

10월이 되자마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공원을 다녀와서 SNS에 자랑질을 하길래..

너무 가보고 싶었...으나 미루고 미루다 결국

엄마와 10월의 끝무렵에....(행복해정말)

 

서울 올림픽 공원 가는 방법은

2가지!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로 나오시거나

8호선 몽촌토성역 1번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당 !

저희는 몽촌토성역을 이용했어요-

 

키야--- 

 

아주 어렸을 때 와보고 처음 와본 올림픽공​원

멀리 보이는 세계평화의 문 ​-

멋지다 멋져유

 

 

점점 가까워지는 세계 평화의 문-

맨날 티격태격했던 엄마와 나도 평화로워질것만 같아

 

오늘은 싸우지 말자 싸우지 말자-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공원이 더 커서

 

어디로 가야할지 당황당황

 

 

 여기저기에 볼수있는 지도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나홀로나무/장미공원/들꽃마루 !  

 

고고싱

 

 

 

지도 스캔 후 -

음 역시 머리쓰는건 힘들어

머리가 아픈관계로 그냥 Feel 따라서 가보자

원래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정면에 보이는 만국기를 기준으로

왼쪽?오른쪽? 우리의 선택은 왼쪽으로- 

 

올림픽 공원이라고 올림픽 주제곡인

Hand In Hand(손에 손잡고) 가 흘러나옴

손에 손 잡고- 하면서 엄마랑 손잡으면서 걸었음

(좀 많이 신난 우리)

 

 

쭉 걸어오다가 위에 보이는 작은 다리-

 

이것을 건너면 나홀로 나무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다리를 건너자-!


 

 

 

건너고 나니 왼쪽에 또 지도가 있었다. 

 

지도 확인 후 제대로 오고 있다는 확신이 생김!

정면에 보이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나홀로나무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언덕을 오르자-

​쭉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른쪽에는 갈대밭이-

왼쪽에는 나홀로 나무가 보인다


​점점 가까워짐 효과

 

 

내 키보다 큰 갈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시적표현)​

많은 사람들이 ​갈대 앞에 앉아서 수다도 떨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커플끼리 삼각대에 카메라 세워놓고

커플사진찍고 (안부러움)

무.엇.보.다

 

웨딩 촬영이 저어어어엉말 많않다

예쁜 결혼 하세유-


 

내가 사진 작가다

혼신의 힘을 다해 팔목을 꺾어 사진도 찍고

 

 

이제 그 SNS에서만 보던 나홀로 나무에게로!!

 

 

 

 

 



 

 

우와 사람 짱많.............................

후딱 서로 사진찍고 없는 곳으로 도망가자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기도 힘들어유 ㅠ ㅠ

나홀로 나무 사진 예쁘게 나오는 팁Tip!

언덕 아래쪽에서 나무와 하늘이 겹치게 찍는게 예뻐유

 

저처럼 그냥 보이는 곳에서 찍으면

후회가 한트럭.........ㅎㅎㅎㅎㅎ

 

 

 

 

후딱 찍고 편의점에서 산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고구마과자와 참크래커를 먹으러

나홀로 나무 들판이 보이는 벤치로!!

 

 

오잉?

 

엄청 귀여운 토끼가 뛰어다니고 있었음

사랑스러우우우우우웅

 

이제 장미공원과 들꽃마루로!!!

나홀로 나무 안녕-

 

 

SNS에서만 보던 크 들꽃마루의 코스모스길

내가 간다 (엄청설렘)

 

길을 따라서 따라서- 

 

가을의 올림픽 공원은 역시 낙엽이

짱짱 예쁘다

 

정말 한참을 걸었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는 공원 관리인 분께서

"오늘 하루 즐거우셨어요?^.^"

라고 물어봐주시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헤헤헤헤 행복전도사인가보당

드디어 나타난 장미공원

 

 


 

날씨가 추워 장미가 많지는 않았지만 장미공원 바로 옆에

들꽃마루가 있다구!!!!!

'엄마 여기는 이따가 보고 어두워지기 전에 코스모스보러가자' 

드디어 드디어 그 코스모스를!!!

 

 


 

 

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

 

오잉.......​

 

 


 

 

이게뭐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스모스는 끝나버렸다.............................................

나를 기다리는건 그냥 꽃 밭이 아닌 꽃이 심겨져있던(과거) 밭.....흙....토양.......

 

 

 

 


 

 같은 실수 아무도 안하시겠지만

끝났어요 코스모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엄마의 눈치를보며............

'장미 보러 가 자 ..' 

 

장미로 나름 예쁜데 뭐.....히

 

그렇게 우리의 올림픽 공원은 안녕..

끝이 아쉬웠지만

 

 

 

 

낙엽과 갈대와 그 등등이 예쁘고 예쁘고 예쁜 올림픽 공원이였습니다